코바늘 짧은뜨기 하는법|첫 코 찾기부터 초보가 자주 하는 실수까지
코바늘을 처음 배우면 사슬뜨기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기초 기법이 바로 짧은뜨기입니다. 짧은뜨기는 가방, 키링, 컵받침, 수세미, 아미구루미처럼 형태를 탄탄하게 잡아야 하는 작품에 자주 사용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바늘을 코에 넣고 실을 걸어 빼는 단순한 동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첫 코를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기둥코도 한 코로 세어야 하는지, V자 모양의 어느 부분에 바늘을 넣어야 하는지 헷갈리는 순간이 생깁니다.
저도 처음에는 짧은뜨기 동작 자체보다 어디가 첫 코인지 찾는 과정이 더 어려웠습니다. 사슬 하나를 올린 뒤 짧은뜨기를 시작하면 방금 만든 사슬이 기둥코인지, 바로 옆에 보이는 코가 첫 번째 짧은뜨기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원형뜨기에서는 단의 시작점과 마지막 코가 가까이 붙어 있어 조금만 방심하면 첫 코를 한 번 더 뜨거나 마지막 코를 빼먹곤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코바늘 짧은뜨기의 기본 개념부터 사슬 위에 짧은뜨기를 하는 순서, 원형뜨기에서 첫 코를 찾는 방법, 단수링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와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짧은뜨기는 동작만 익히는 것보다 첫 코와 마지막 코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첫 코에 단수링을 끼워두면 코 수가 늘거나 줄어드는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1. 코바늘 짧은뜨기란?
코바늘 짧은뜨기는 바늘을 지정된 코에 넣고 실을 걸어 한 번 빼낸 다음, 바늘에 걸려 있는 두 개의 고리를 한 번에 빼서 완성하는 기초뜨기입니다. 영문 도안에서는 주로 SC, Single Crochet이라고 표시합니다. 높이가 낮고 조직이 촘촘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형태를 탄탄하게 잡아야 하는 작품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짧은뜨기는 사슬뜨기와 함께 코바늘의 기본이 됩니다. 사슬뜨기가 작품의 바탕이나 시작 줄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면, 짧은뜨기는 그 사슬 위에 실제 원단을 쌓아가는 역할을 합니다. 가방 바닥이나 파우치처럼 힘을 받아야 하는 부분, 아미구루미처럼 솜이 비치지 않아야 하는 작품, 컵받침이나 키링처럼 작은 형태를 단단하게 잡아야 하는 소품에 많이 사용됩니다.
초보자가 짧은뜨기를 먼저 배워야 하는 이유는 이후에 배우게 될 긴뜨기, 한길긴뜨기, 코늘리기, 코줄이기에도 기본 동작이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바늘을 어느 위치에 넣는지, 실을 어떻게 걸어오는지, 장력을 어느 정도로 유지해야 하는지를 짧은뜨기에서 익혀두면 다른 뜨기법을 배울 때도 훨씬 수월합니다.
다만 짧은뜨기는 높이가 낮아서 코의 경계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첫 단에서는 사슬의 모양과 짧은뜨기의 V자 모양이 섞여 보여 코를 잘못 잡기 쉽습니다. 원형뜨기에서도 시작점 표시를 하지 않으면 내가 지금 어느 단을 뜨고 있는지, 마지막 코까지 모두 떴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짧은뜨기를 연습할 때는 단순히 빠르게 뜨는 것보다 각 코의 V자 모양과 첫 코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짧은뜨기 준비물과 초보자에게 잘 맞는 실
짧은뜨기를 연습할 때 필요한 준비물은 코바늘, 실, 단수링, 가위, 돗바늘입니다. 기본 동작만 연습한다면 코바늘과 실만 있어도 가능하지만, 첫 코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완성된 연습물을 정리하려면 단수링과 가위도 함께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 연습하는 실은 털이 많이 날리거나 여러 가닥이 쉽게 갈라지는 실보다 코의 모양이 잘 보이는 면사를 추천합니다. 너무 가는 실은 코가 작아져 바늘을 넣을 위치를 찾기 어렵고, 반대로 지나치게 굵은 실은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실 라벨에 표시된 권장 바늘 크기를 먼저 참고하되, 손땀이 많거나 장력이 강한 사람은 권장 크기보다 반 호수 정도 큰 바늘을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 표면이 지나치게 미끄럽거나 손에 달라붙는 실을 오래 잡고 있으면 장력이 쉽게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코를 단단하게 떠야 모양이 예쁘다고 생각해 실을 너무 세게 당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를 지나치게 조이면 다음 단에서 바늘이 잘 들어가지 않고, 첫 코와 마지막 코를 찾기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짧은뜨기는 꽉 조이는 것보다 바늘이 다음 코에 무리 없이 들어갈 정도로 일정하게 뜨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수링은 처음에는 없어도 되는 도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초보자의 실수를 줄여주는 가장 유용한 준비물 중 하나입니다. 잠금형 단수링이나 옷핀 모양의 마커를 첫 번째 짧은뜨기에 끼워두면 단의 시작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용 단수링이 없다면 색이 다른 짧은 실이나 클립 형태의 마커를 임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코바늘과 실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블로그의 코바늘 초보 준비물 정리 글을 먼저 참고해도 좋습니다. 단수링을 어느 위치에 끼워야 하는지 헷갈린다면 코바늘 단수링 사용법 글과 함께 읽어보세요.
3. 코바늘 짧은뜨기 하는 방법
평면으로 짧은뜨기를 연습할 때는 먼저 원하는 길이만큼 사슬뜨기를 만듭니다. 처음 연습한다면 사슬을 너무 길게 만들기보다 10코에서 15코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슬을 만든 뒤 바늘 가까이에 있는 첫 번째 사슬은 바로 뜨지 않고, 일반적으로 바늘에서 두 번째 사슬부터 짧은뜨기를 시작합니다. 바늘 가까이에 남겨둔 사슬 하나는 짧은뜨기 높이를 맞추기 위한 기둥코 역할을 합니다.
① 사슬뜨기 만들기
매듭을 만든 뒤 바늘에 실을 걸어 원하는 개수만큼 사슬을 만듭니다. 사슬의 앞면을 보면 작은 V자가 연속해서 이어진 모습이 보입니다. 사슬이 너무 꽉 조여 있으면 첫 단을 뜰 때 바늘을 넣기 어려우므로 손가락과 바늘 사이에 약간의 여유를 두고 떠주세요.
② 첫 코 찾기
바늘에 걸려 있는 고리는 코 수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바늘 바로 아래에 있는 첫 번째 사슬도 건너뛰고, 그다음 두 번째 사슬에 바늘을 넣습니다. 이때 건너뛴 사슬 하나가 기둥코입니다. 짧은뜨기 도안마다 기둥코를 코 수에 포함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도안에 별도의 안내가 있다면 도안 기준을 우선해야 합니다.
③ 코에 바늘 넣기
사슬의 V자 두 가닥 아래로 바늘을 넣거나, 연습 방식에 따라 사슬 뒷산에 바늘을 넣습니다. 초보자라면 우선 V자 두 가닥을 모두 잡는 방식으로 연습하면 위치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한 가닥만 잡고 뜨면 의도하지 않은 능선이 생기거나 원단의 모양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일 수 있습니다.
④ 실 걸어 한 번 빼기
바늘을 코에 넣은 상태에서 실을 바늘에 걸고 코 밖으로 빼냅니다. 그러면 바늘 위에 고리가 두 개 생깁니다. 실을 걸 때는 바늘 끝이 아래쪽을 향하도록 살짝 돌리면 실이 빠지지 않고 부드럽게 통과합니다.
⑤ 두 고리를 한 번에 빼기
다시 실을 한 번 걸고, 바늘에 걸려 있는 두 개의 고리를 한꺼번에 통과시킵니다. 바늘 위에 고리 하나만 남으면 짧은뜨기 한 코가 완성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마지막 사슬까지 반복합니다.
⑥ 다음 단으로 올라가기
한 단을 모두 떴다면 사슬 하나를 올리고 편물을 뒤집습니다. 이 사슬 하나가 다음 단의 높이를 맞추는 기둥코가 됩니다. 편물을 뒤집은 뒤 바로 보이는 첫 번째 짧은뜨기의 V자 두 가닥 아래에 바늘을 넣어 다음 단을 시작합니다. 이때 기둥코와 첫 번째 짧은뜨기를 혼동하지 않도록 첫 코를 완성하자마자 단수링을 끼우는 것이 좋습니다.
4. 기둥코와 첫 코가 헷갈렸던 실제 경험
코바늘을 처음 배울 때 저는 사슬뜨기나 짧은뜨기 동작 자체보다 기둥코와 첫 번째 짧은뜨기를 구분하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짧은뜨기 한 단을 마친 뒤 사슬 하나를 올리고 편물을 돌리면, 방금 올린 사슬과 이전 단의 첫 코가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이 기둥코이고 무엇이 실제로 바늘을 넣어야 하는 첫 코인지 눈에 잘 들
어오지 않았습니다.
원형뜨기에서는 더 헷갈렸습니다. 매직링 안에 짧은뜨기를 여러 코 넣은 뒤 원을 오므리면 첫 번째 코와 마지막 코가 나란히 붙습니다. 빼뜨기로 연결해야 하는 코가 어디인지, 나선형으로 계속 뜰 때 다음 단의 시작점이 어디인지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첫 코를 잘못 잡으면 같은 자리에 두 번 뜨면서 코 수가 늘어나고, 반대로 첫 코를 건너뛰면 한 단을 돌 때마다 코가 하나씩 줄어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첫 번째 짧은뜨기를 완성하는 즉시 단수링을 끼우기 시작했습니다. 평면뜨기라면 그 단을 시작한 첫 코에 표시하고, 원형뜨기라면 매직링 안에 만든 첫 번째 짧은뜨기에 표시했습니다. 다음 단에서는 단수링이 걸린 코까지 뜬 뒤 마커를 빼고, 새로 만든 첫 코에 다시 옮겨 끼웠습니다.
처음에는 매 단마다 단수링을 옮기는 일이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에는 표시하지 않아도 첫 코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잠깐 다른 생각을 하거나 뜨개를 중간에 내려놓았다가 다시 시작하면 위치가 또 헷갈렸습니다. 특히 어두운 색 실이나 보카시처럼 색 변화가 많은 실은 코의 경계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더욱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원형뜨기나 코 수가 중요한 작품을 뜰 때는 익숙하더라도 첫 코 표시를 해두는 편입니다. 단수링 하나를 옮기는 데는 몇 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잘못 뜬 한 단을 풀어내는 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짧은뜨기를 배우는 초보자라면 코를 빨리 뜨는 것보다 첫 코를 표시하고 매 단의 코 수를 확인하는 습관을 먼저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익숙해졌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첫 코를 놓치면 코 수가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단수링은 초보자만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실수를 줄이고 작품의 형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안전장치에 가깝습니다.
5. 초보자가 짧은뜨기에서 자주 하는 실수
짧은뜨기는 동작이 단순한 만큼 잘못 뜨고 있어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단을 뜬 뒤 원단이 사다리꼴로 변하거나 코 수가 맞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실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첫 코와 마지막 코를 놓치는 것입니다.
V자 두 가닥이 아닌 한 가닥만 잡는 경우
기본 짧은뜨기는 일반적으로 이전 단의 V자 두 가닥 아래로 바늘을 넣어 뜹니다. 앞쪽 한 가닥이나 뒤쪽 한 가닥만 잡는 뜨기법도 있지만, 이는 앞걸어뜨기나 뒤걸어뜨기처럼 특정한 질감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기본 연습 중 한 가닥만 잡으면 원단에 가로줄이 생기거나 코가 느슨하게 늘어질 수 있습니다.
첫 코를 건너뛰는 경우
기둥코를 올린 뒤 바로 옆의 첫 번째 짧은뜨기를 놓치면 단마다 코 수가 하나씩 줄어듭니다. 양쪽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좁아지면서 연습물이 삼각형이나 사다리꼴처럼 변합니다. 첫 코에 단수링을 끼워두면 이런 실수를 예방하기 쉽습니다.
마지막 코를 뜨지 않는 경우
마지막 코는 편물의 가장자리로 말려 들어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전 단의 기둥코와 마지막 짧은뜨기가 붙어 있어 어디까지 떠야 하는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한 단을 시작할 때의 코 수를 기록하고, 단을 마칠 때마다 같은 수가 맞는지 세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첫 코를 두 번 뜨는 경우
원형뜨기에서 단수링이 없으면 이미 뜬 첫 코에 한 번 더 바늘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한 단을 돌 때마다 코가 늘어나 작품이 예상보다 넓어집니다. 매직링으로 시작한 원형이 물결치거나 가장자리가 울기 시작한다면 코늘림 위치뿐 아니라 첫 코를 중복해서 뜨고 있지 않은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장력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실을 너무 세게 당기면 코가 작아지고 바늘을 넣기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느슨하게 뜨면 코 사이에 구멍이 생기고 원단의 크기가 들쭉날쭉해집니다. 장력을 맞추기 위해서는 실을 잡은 손에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고, 완성한 코를 바늘 목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이동시켜 크기를 일정하게 만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한 번에 긴 작품을 뜨기보다 10코 정도의 짧은 연습물을 여러 단 떠보는 것이 좋습니다. 매 단 코 수를 세고, 가장자리 모양과 V자의 크기를 비교하면 어느 부분에서 실수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원형뜨기에서 짧은뜨기 첫 코 표시하는 방법
짧은뜨기는 평면뿐 아니라 원형으로 뜨는 작품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가방 바닥, 모자 윗부분, 컵받침, 아미구루미는 대부분 매직링이나 사슬 원형으로 시작한 뒤 짧은뜨기를 반복합니다. 원형뜨기는 빼뜨기로 매 단을 연결하는 방식과 나선형으로 계속 이어 뜨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빼뜨기로 단을 마감하는 방식에서는 매 단의 첫 번째 짧은뜨기 위치와 마지막 코를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첫 코를 표시해두면 한 바퀴를 돈 뒤 어느 코에 빼뜨기로 연결해야 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안에 따라 기둥코를 한 코로 세는 경우와 세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도안 설명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아미구루미에서 자주 사용하는 나선형 뜨기는 단을 빼뜨기로 닫지 않고 첫 코 위에 바로 다음 단을 이어 뜹니다. 단의 경계가 눈에 띄지 않아 자연스러운 원통 모양을 만들 수 있지만, 단수링이 없으면 시작 위치를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첫 번째 짧은뜨기에 단수링을 끼우고 한 바퀴를 뜬 뒤, 마커가 있는 코를 뜨기 직전에 코 수를 확인합니다. 표시된 코까지 모두 떴다면 마커를 빼고 새 단의 첫 코에 다시 끼웁니다.
원형뜨기에서 코 수가 계속 늘어난다면 첫 코를 중복해서 뜨고 있거나, 빼뜨기와 기둥코를 실제 코로 잘못 세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코 수가 줄어든다면 마커가 있는 첫 코를 건너뛰거나 마지막 코를 놓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문제는 뜨개 실력보다 시작 위치 표시 여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직링을 만드는 과정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코바늘 매직링 하는법 글을 먼저 참고하세요. 매직링을 만든 뒤 첫 번째 짧은뜨기에 단수링을 끼우면 원형뜨기의 시작 위치를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7. 짧은뜨기가 사용되는 작품
짧은뜨기는 높이가 낮고 촘촘하기 때문에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아 다양한 작품에 사용됩니다. 특히 초보자가 작은 완성품을 만들어보기에도 적합합니다. 사각형 연습물로 기본 동작을 익힌 뒤 컵받침, 티코스터, 미니 파우치처럼 구조가 단순한 작품부터 시작하면 부담이 적습니다.
가방에서는 바닥과 옆면을 탄탄하게 만들 때 짧은뜨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면사나 종이실, 라피아실과 함께 사용하면 형태가 비교적 단단하게 잡힙니다. 다만 실의 종류와 장력에 따라 같은 코 수라도 크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작은 게이지를 떠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미구루미는 대부분 짧은뜨기를 나선형으로 반복해 입체적인 형태를 만듭니다. 솜이 비치지 않도록 코를 촘촘하게 떠야 하며, 코늘리기와 코줄이기를 함께 사용해 머리와 몸통의 곡선을 만듭니다. 이때 첫 코 표시를 하지 않으면 늘림과 줄임 위치가 어긋날 수 있으므로 단수링 사용이 거의 필수에 가깝습니다.
키링과 작은 소품도 짧은뜨기 연습에 좋습니다. 작은 원형이나 사각형만 완성해도 하나의 작품이 되기 때문에 긴 작품보다 성취감을 빨리 느낄 수 있습니다. 저처럼 뜨개 속도가 느리거나 여러 작품을 동시에 시작하는 편이라면 짧은뜨기로 만드는 작은 키링이나 미니 소품부터 완성해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이 밖에도 컵받침, 수세미, 바구니, 파우치, 휴대전화 가방, 모자, 인형 옷 등 다양한 작품에 활용됩니다. 짧은뜨기만 정확하게 익혀도 만들 수 있는 소품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복잡한 무늬보다 코의 위치와 장력을 일정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보세요.
8. 짧은뜨기 연습을 쉽게 하는 방법
처음부터 완성 작품을 뜨면 코 수를 맞추는 것과 도안을 따라가는 것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해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짧은뜨기를 처음 연습한다면 밝은색 면사로 사슬 11코를 만든 뒤, 바늘에서 두 번째 사슬부터 짧은뜨기 10코를 떠보세요. 한 단을 마치면 사슬 하나를 올리고 편물을 돌려 다시 10코를 뜹니다.
매 단 첫 번째 짧은뜨기에 단수링을 끼우고, 마지막까지 뜬 뒤 코 수가 10개인지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10단 정도 반복하면 사각형 연습물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편물의 양쪽 가장자리가 곧고 전체 폭이 일정하다면 첫 코와 마지막 코를 비교적 정확하게 뜬 것입니다.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좁아진다면 첫 코 또는 마지막 코를 놓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바깥쪽으로 넓어진다면 같은 코에 두 번 뜨거나 기둥코까지 한 코로 세었을 수 있습니다. 원단이 비스듬하게 기울었다면 한쪽 가장자리에서 반복적으로 코를 놓치거나, 사슬의 한 가닥만 잡는 방식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해보세요.
장력 연습을 할 때는 완성 속도보다 각 코의 크기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코를 완성할 때마다 실을 강하게 당기지 말고, 바늘의 굵은 몸통 부분까지 고리를 자연스럽게 옮겨 크기를 맞춰주세요.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면 손을 잠시 쉬고 실을 잡는 방법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진을 찍으며 연습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사슬뜨기, 첫 코 위치, 바늘을 넣은 모습, 실을 한 번 빼낸 모습, 두 고리를 빼기 전후를 각각 촬영하면 본인이 어느 단계에서 실수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글에 직접 촬영한 사진을 넣을 때도 이러한 순서대로 배치하면 독자가 따라 하기 쉬워집니다.
9. 코바늘 짧은뜨기 자주 묻는 질문
짧은뜨기는 어디에 사용하나요?
짧은뜨기는 가방, 컵받침, 키링, 파우치, 바구니, 모자, 아미구루미 등 촘촘하고 탄탄한 조직이 필요한 작품에 사용됩니다. 높이가 낮아 형태를 세밀하게 만들기 좋고, 코늘리기와 코줄이기를 조합하면 다양한 입체 형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짧은뜨기 첫 코는 어떻게 찾나요?
평면뜨기에서는 사슬 하나를 올리고 편물을 돌린 뒤, 바로 아래에 보이는 첫 번째 짧은뜨기의 V자 두 가닥에 바늘을 넣습니다. 방금 올린 사슬은 기둥코이며, 일반적인 짧은뜨기에서는 별도 안내가 없다면 코 수에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형뜨기에서는 첫 코를 완성하자마자 단수링을 끼우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짧은뜨기 코가 자꾸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 코나 마지막 코를 건너뛰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특히 마지막 코는 가장자리로 말려 들어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 단을 시작할 때 코 수를 기록하고, 매 단 같은 수가 맞는지 확인하세요.
반대로 코가 자꾸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같은 코에 두 번 바늘을 넣었거나, 기둥코와 빼뜨기를 실제 짧은뜨기 한 코로 잘못 세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형뜨기에서는 마지막 코를 뜬 뒤 이미 완성한 첫 코에 다시 짧은뜨기를 하면 코가 하나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단수링은 꼭 사용해야 하나요?
평면뜨기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첫 코를 자주 놓치는 초보자에게는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원형뜨기와 아미구루미처럼 단의 경계가 잘 보이지 않는 작품에서는 단수링을 사용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기둥코도 짧은뜨기 한 코로 세나요?
도안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인 짧은뜨기에서는 높이를 맞추기 위해 올린 사슬 하나를 코 수에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도안 제작자가 기둥코를 첫 코로 계산하도록 안내할 수도 있습니다. 도안에 적힌 코 수와 기호 설명을 우선해서 따라야 합니다.
사슬의 어느 부분에 바늘을 넣어야 하나요?
기본 연습에서는 사슬 앞면의 V자 두 가닥 아래에 바늘을 넣을 수 있습니다. 가장자리를 깔끔하게 만들고 싶다면 사슬 뒷면에 있는 돌기 모양의 뒷산에 바늘을 넣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한 가지 방식으로 통일해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짧은뜨기는 첫 코 표시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바늘 짧은뜨기는 동작만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바늘을 코에 넣고 실을 걸어 한 번 빼낸 뒤, 바늘에 있는 두 고리를 한꺼번에 빼면 한 코가 완성됩니다. 하지만 실제 작품을 반듯하게 완성하려면 어디가 첫 코인지, 마지막 코를 모두 떴는지, 기둥코를 코 수에 포함하는지를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기둥코와 첫 번째 짧은뜨기를 잘 구분하지 못해 코 수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일이 있었습니다. 원형뜨기에서는 연결해야 하는 첫 코를 찾지 못해 같은 코에 한 번 더 뜨기도 했습니다. 첫 코에 단수링을 끼우기 시작한 뒤부터 단의 시작 위치가 분명하게 보였고, 뜨개를 중간에 멈췄다가 다시 시작할 때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익숙해진 뒤에는 단수링을 옮기는 과정이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를 발견하고 여러 단을 풀어내는 것보다 첫 코를 표시하는 편이 훨씬 간단합니다. 특히 어두운 실, 보카시 실, 털이 많은 실을 사용하거나 원형뜨기를 할 때는 첫 코 표시를 습관처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뜨기를 충분히 연습했다면 다음에는 코바늘 빼뜨기 하는법, 코바늘 한길긴뜨기, 코늘리기와 코줄이기 순서로 배워보세요. 기본뜨기를 하나씩 연결하면 가방, 키링, 컵받침, 아미구루미처럼 만들 수 있는 작품의 범위도 자연스럽게 넓어집니다.
- 바늘에서 두 번째 사슬부터 짧은뜨기를 시작합니다.
- 기본 짧은뜨기는 이전 단의 V자 두 가닥 아래에 바늘을 넣습니다.
- 첫 번째 짧은뜨기를 완성하면 단수링으로 표시합니다.
- 매 단이 끝날 때 처음 정한 코 수와 같은지 확인합니다.
- 코가 줄면 첫 코와 마지막 코를, 코가 늘면 중복해서 뜬 코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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