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을 처음 시작하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첫코를 놓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사슬을 올려 기둥코를 만든 뒤 짧은뜨기를 시작할 때, 기둥코가 첫코인지 짧은뜨기 첫 번째 코인지 헷갈렸습니다.
특히 원형뜨기에서는 어디서 시작했는지 몰라 단수가 꼬이고, 코가 하나씩 늘어나거나 줄어들면서 작품 모양까지 틀어지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코에 단수링(스티치 마커)을 표시하는 습관을 들인 뒤에는 이런 실수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바늘 첫코 표시 방법과 꼭 표시해야 하는 이유를 초보자의 시선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코바늘 첫코란?
첫코는 말 그대로 한 단을 시작하는 첫 번째 코를 의미합니다.
평면뜨기에서는 단이 끝나면 뒤집어서 진행하기 때문에 시작 위치를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형뜨기는 계속 같은 방향으로 돌면서 뜨기 때문에 시작 위치를 눈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아미구루미나 원형 가방 바닥처럼 나선형으로 뜨는 경우에는 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어느 코가 첫코인지 금방 헷갈리게 됩니다.
첫코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 단수를 정확하게 셀 수 있고
- 코늘리기 위치를 맞출 수 있으며
- 코줄이기 위치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도안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첫코에 마커를 끼우세요.라는 설명이 가장 먼저 등장합니다.
첫코를 표시해야 하는 이유
처음 코바늘을 배울 때 저는 기둥코와 첫코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짧은뜨기를 시작할 때마다 "여기가 첫코였나?" 하며 고민했고, 결국 단이 끝날 때마다 코 수가 하나씩 늘어나는 일이 자주 생겼습니다.
작품을 거의 완성한 뒤 코 수가 맞지 않아 다시 풀었던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 이후 첫코에 단수링을 끼우기 시작했는데 정말 놀랄 만큼 실수가 줄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새로운 도안을 뜨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반드시 첫코를 표시합니다.
첫코 표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수를 쉽게 셀 수 있습니다.
- 코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작품 모양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 도안을 따라가기 쉬워집니다.
- 실수를 발견했을 때 수정하기도 편합니다.
귀찮아 보여도 몇 초만 투자하면 작품 전체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코바늘 첫코 표시하는 방법
① 첫코를 확인합니다.
기둥코를 올린 뒤 첫 번째로 뜨는 코를 확인합니다.
② 단수링을 끼웁니다.
첫코에 단수링이나 스티치 마커를 끼웁니다.
③ 다음 단을 진행합니다.
한 바퀴를 모두 뜨면 단수링이 있는 위치가 다시 시작점이 됩니다.
④ 단수링을 옮깁니다.
새로운 첫코를 뜨면 기존 마커를 빼서 새 첫코에 다시 끼워줍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단수가 꼬이지 않고 항상 시작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코를 표시하지 않으면 생기는 문제
첫코를 표시하지 않는다고 바로 작품이 망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초보자일수록 작은 실수가 계속 쌓이면서 완성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 코 수가 하나씩 늘어난다.
- 코 수가 줄어든다.
- 코늘리기 위치가 틀어진다.
- 코줄이기 위치가 어긋난다.
- 작품이 한쪽으로 비틀어진다.
- 단수 계산이 어려워진다.
특히 원형뜨기에서는 처음에는 티가 나지 않다가 마지막에 모양이 크게 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품을 다시 풀어야 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첫코 표시는 가장 쉬우면서 효과적인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작품에서 꼭 필요한가?
첫코 표시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도움이 되지만, 특히 아래 작품에서는 필수에 가깝습니다.
- 아미구루미 인형
- 원형 가방 바닥
- 컵받침
- 모자
- 원형 바구니
- 원형 러그
원형 작품은 시작 위치가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첫코를 표시하지 않으면 단수가 쉽게 꼬입니다.
반대로 첫코만 정확하게 관리해도 도안을 따라가는 것이 훨씬 쉬워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첫코는 꼭 표시해야 하나요?
초보자라면 꼭 추천합니다. 실수를 줄이고 단수를 확인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Q. 단수링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안전핀이나 실 조각을 대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전용 스티치 마커가 가장 사용하기 편합니다.
Q. 단수링은 언제 옮기나요?
새로운 단의 첫코를 뜬 뒤 기존 마커를 빼서 새 첫코로 옮기면 됩니다.
Q. 익숙해지면 표시하지 않아도 되나요?
숙련자도 복잡한 도안이나 큰 작품에서는 첫코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수를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코바늘 실력은 어려운 기법보다 기본 습관에서 차이가 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기둥코와 첫코를 구분하지 못해 작품을 여러 번 풀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첫코에 단수링 하나를 끼우는 습관만으로 코 수가 틀어지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첫코를 표시하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앞으로 원형뜨기, 코늘리기, 코줄이기, 아미구루미를 만들 때 훨씬 편하게 뜨개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