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에도 계절이 있을까? 계절별 뜨개실 이야기

뜨개를 하다 보면 계절마다 잘 어울리는 실이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봄에는 코튼실, 여름에는 라피아나 한지실, 가을과 겨울에는 울실처럼 말이다.


물론 실제로 계절에 따라 많이 사용하는 실은 존재한다. 
하지만 손이 느리고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 성격인 나는 계절과 맞지 않는 뜨개를 자주 하곤 한다.

여름 한가운데 겨울 가디건을 뜨기도 하고, 겨울에는 반짝이는 여름 가방을 만들기도 한다. 
누군가는 왜 굳이 지금 하냐고 묻지만, 나는 오히려 그 자유로움이 뜨개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뜨개에도 계절이 있을까? 계절별 뜨개실 이야기





계절마다 어울리는 뜨개실


보통 뜨개실은 계절 분위기와 사용감에 따라 나뉜다.

  • 봄 : 코튼필드, 코튼실 — 가방, 인형, 소품
  • 여름 : 라피아, 한지실, 블링블링실 — 여름 가방, 모자
  • 가을 : 울실, 코튼실 — 스웨터, 조끼, 가방
  • 겨울 : 울실 — 스웨터, 양말, 목도리

특히 여름에는 통기성이 좋은 라피아실이나 한지실이 인기가 많고, 겨울에는 포근한 울실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계절을 크게 타지 않는 뜨개도 있다. 
대표적으로 인형이나 기본 코튼 가방은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다. 
그래서 초보자라면 이런 작품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


그래도 나는 계절 상관없이 뜨개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는 계절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뜨개는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취미이기 때문이다.

평소의 일상에서도 우리는 이미 많은 제약 속에서 살아간다. 
시간에 맞춰 움직이고, 해야 하는 일을 하고, 계획에 맞춰 하루를 보낸다.
그래서인지 나는 적어도 좋아하는 취미만큼은 제약 없이 즐기고 싶다.

겨울 가디건을 여름에 떠도 괜찮고, 여름 가방을 겨울에 만들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지금 내가 즐겁게 뜨고 있다는 사실 아닐까.

당신은 어떤 스타일의 뜨개를 좋아하는가? 
계절에 맞춰 뜨개하는 편인가, 아니면 나처럼 만들고 싶은 걸 먼저 시작하는 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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